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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난자로 불임치료

배란 유도제를 이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미성숙 난자를 활용해 임신시키는 방법이 등장했다.

영동제일병원 불임의학연구소팀은 대한불임학회 학술대회에서 "미성숙난자를 채취해 배양한뒤 '정자내 직접 주입방법 (ICSI)' 으로 임신을 시키는데 성공했다" 고 발표했다.

기존 방법에서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개의 성숙한 난자를 얻어 임신 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 그러나 배란유도제가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효과를 지니고 있어 문제. 복수가 차고 혈전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생성됨으로해서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발생빈도를 높인다는 것. 영동제일병원이 임신에 성공한 이 방법은 미성숙난자를 시험관에서 이틀간 배양한뒤 정자를 미세한 침으로 찔러넣어 수정시키는 것. 여기에 밖에서 오래 자란 난자일수록 껍질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이를 교묘하게 벗기는 기술및 수정란이 착상이 잘되도록 자궁내막을 제때 성숙시키는 작업이 추가된다.

그래서 배란유도제를 이용한 시험관아기의 임신에 비해 성적은 떨어지는 편. 현재 17명이 시도해 3명이 임신했다. 한편 강남차병원은 95년 다낭성난포증후군 여성에게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지 않고 미성숙난자를 이용한 임신을 성공시킨 바 있다. 다낭성증후군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많아 난자가 제대로 성숙하지 않고 생리가 불규칙한 것이 특징. 이 경우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유산이 잘되기때문에 미성숙난자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영동제일병원 노성일원장은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갖는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미성숙란을 활용한데 의의가 있다" 며 "앞으로의 시험관아기 시술은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1백만원 가까운 고비용.인체 부작용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1997년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