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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 증후군

주부 김모씨(32). 한달에 한번쯤 갑작스레 짜증이 나고 신경도 예민해져 주위 사람들을 들볶다(?) 보면 생리가 시작된다고 하소연이다. 다른 여성들처럼 허리만 묵직하게 아파오면 대충 「그때」라고 알아챌 텐데 그렇지 않아 고민이다.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보통 배란후부터 생리 시작전 2주동안에 나타나는 정서·신체·행동 상의 변화가 바로 생리전 증후군(생리전 긴장증). 이 「말못할 고민」은 가임기 여성의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다.

한의사 배종국씨(배종국한의원·753-5553)의 도움말로 치료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매월 배란후부터 짜증을 내기 쉽고 우울해진다. 신경과민과 불면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도벽 증세마저 보여 신문 가십란을 장식하기도 한다. 신체 증상으로 요통, 어지러움, 두통, 위장장애 등이 생기고 유방이 부어오를 때도 있다. 이같은 증상은 생리전 2~4일경 심 해지다 보통 생리시작과 함께 없어진다.

▲원인=매우 다양하다. 양방에서는 수분의 체내 과다축적, 여성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비타 민B 결핍 등을 원인으로 들며 한방에서는 간의 기운이 울체(鬱滯)된 데 따르는 음양 부조화 때문이라고 본다.

▲치료 및 예방법=염증성 골반질환,성교통,호르몬 대사이상,자궁근종,자궁내 피임장치 등으로 인한 것일 땐 원인질환을 먼저 치료한다. 그러나 뚜렷한 신체적 원인없이 단순히 스 트레스나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의심될 경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궁을 따뜻하고 튼튼하게 해주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섭생법으로는 배란후 지나친 염분섭취와 매운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A, B가 함유 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방이 생리전 주기적으로 부어오르고 유두에 통증이 있는 것을 경전유창(經前乳脹)증이라 하는데 이 경우 일시적 불임이 수반되기도 한다. 이땐 불임치료에 앞서 약물로 경전유창증 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배 원장(51)은 『생리전 증후군은 생리통(생리 곤란증) 증상과 비슷하지만 구별해야 할 별 개의 질환』이라며 『미혼여성의 경우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과 달리 생리전 증후군이 생리통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치료가 필수적』이라 지적한다.

〈김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