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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사이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 중에 어떤 날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의욕이 가득찬 기분이 들고, 어느 날은 만사가 귀찮고 의기소침해지는 때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이클식 변화는 시시각각으로 일어날 수 있고, 날짜별로도 나타날 수 있다. 혹자는 이를 일러 「바이오 리듬」이라고 부른다.

이같은 신체적 리듬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생산공장에서는 보다 많고 질 좋은 생산성 향상을 올릴 수 있고, 운동선수들에게는 보다 좋은 기록 경신을 가능케 한다. 그렇지 못할 때는 생산성 저하는 물론, 기록 역시 형편없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성생활에도 이런 리듬이 있을 수 있을까? TV에서 '동물의 세계'에 관한 프로를 보면 동물들의 짝짓기에 관한 장면이 드물지 않다. 예를 들어 새들을 보자. 수컷들의 암컷에 대한 구애 작전은 갖가지 방법들을 총동원한다. 거기에는 온갖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깃털을 뽐내는가 하면, 먹이를 가져다 주면서 통사정해 보기도 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신방을 꾸며 환심을 이끌어내려는 노력들도 있다. 사슴들은 어떤가 암컷에게 접근해 비벼도 보고 혀로 털을 쓰다듬어 주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는 애교를 부린다.

그런데 암컷들의 반응은 이상하다. 어떤 것들은 그대로 접근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수컷들의 갖가지 노력에도 암컷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거나 아예 귀찮아 하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암사자 중 어떤 것들은 귀찮게 구는 숫사자에게 화가 잔뜩 나, 아예 달려들어 물어뜯으려 할 때도 있다.

왜 이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일까.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섹스 리듬'을 타느냐 타지 못하느냐다. 즉 암내를 내는 시기를 잘 포착한 수컷만이 접합을 성공시키고 있다는 말이다. 암내란 발정기 동안 암컷의 몸에서 풍기는 독특한 냄새와 행위를 이른다. 또한 이때가 수컷을 바라는 시기이기도 한 바로 섹스 리듬의 절정기인 셈이다. 따라서 이때는 수컷을 거절하기는커녕 반대로 유혹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나 있을 법한 섹스 리듬이 존재할까. 그렇다. 동물보다는 희미하지만, 인간 역시 자세히 관찰해 보면 섹스 리듬이 엄연히 있다.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으며, 그 시기는 언제일까?

인간도 다른 동물들의 원초적인 흔적을 적지 않게 지니고 있음도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에게서도 여타 동물의 상황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적(性的사이클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섹스 리듬을 표출할까. 다소 차이는 있으나,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나 배란기 때 그 리듬이 형성된다는 게 정설이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여성들은 월경 주기 전후에 아주 강한 성욕을 느끼며 월경 주기가 시작되기 전 2~3일 전후에, 그리고 배란기가 시작돼 수태 능력이 가장 왕성할 때 최고조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