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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오르가즘 장애

우리사회 관습상 여성의 대부분은 성기능 장애를 노골적으로 호소하지 않지만 배뇨통·

하복부통증· 빈뇨증을 가진 여성을 치료하다 보면 성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털어놓는 경향이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남편과의 관계에 있어서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오르가즘 장애」에 시 달리고 있다. 이런 증상의 원인은 상대방인 남편에게 있는 경우가 대부분. 남편 성기능에 문 제가 있으면 그 결과는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남편과 사이가 나쁘면 당연히 성 욕이 떨어지고 성관계를 가져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없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서 상당한 빈도로 나타나는 발기부전과 조루 등 성기능장애를 그대로 방치하면 신 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여성도 남편의 영향으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런 문제가 없는데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할때는 성생활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이 와함께 남성의 행동이 너무 급하게 이뤄지지 않는가도 살펴야 한다. 대부분 남성들은 삽입 후 2분내에, 여성은 10~20분내에 오르가즘에 도달한다.

남성은 오르가즘 직전에 성감이 급격 히 증가, 사정과 동시에 능력이 상실되지만 여성은 서서히 성감이 증대돼 고비를 넘기면 성 감이 소실된다. 남성의 무성의가 여성 오르가즘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

따라서 여성을 다루는데 자신이 없다면 『여성의 성적흥분은 자극에 의해서도 충분히 유발 할 수 있다』은 점을 감안, 사전에 충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성적충동은 육체 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흥분이 요구된다.

유방· 유두· 음핵 등 단순한 육체적 자극은 시상하부에서 호르몬 분출을 유도할 수 있지만 호르몬 생산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생각이나 사고를 담당하는 뇌피질로부터의 자극이 필요하다. 여성은 예전에 만족했던 성행위와 연관 된 촉감, 체취 및 광경 등을 생각함으로써 호르몬이 분비되고 성교를 갈구하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여성의 상당수는 크리토리스와 질입구에 성감이 가장 잘 발달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남 편과 대화를 통해 성적 자극점을 찾는게 중요하다. 이처럼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수 여성의 오르가즘 장애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도 안될 경우는 내분비성· 혈관성 · 신경성 여성 성기능장애의 조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만족스런 성생활이 원만한 가정생 활의 커다란 밑천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영남대의료원 비뇨기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