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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전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 졸업식 준비를 위해 학교에 늦게 까지 있게 됐습니다
저희반 담임 선생님과 함께 준비를 했습니다.저희 담임 선생님은 키가 크신 미남 선생님입니다. 물품을 꺼내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 창고에 갔을 때였습니다. 창고는 어둡고 밀폐되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제 옷에 뭐가
묻었다며 옷을 털면서 가슴을 조금 만졌습니다. 좀 무서웠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물건을 운반하려 허리를 굽혔을 때 선생님께서... 저는 무서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알수없는 두려움과 평소 존경해왔던 선생님께 강간을 당했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렇게 까지 됐지만 선생님을 고소하거나 그럴 생각이 없고 또 부끄럽습니다.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아마 세상에 저밖에 없을 겁니다.
수치스러워 그냥 목을 따고 죽어 버렸음 좋겠습니다.제발 고민을 상담해 주세요

  답)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수치스럽거나 부끄러워할 일을 당한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만일 폭행을 당한 신체부위가 다른 부분이었다면 당당하게 병원도 가고 타인에게 호소하기도 하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직도 신고도 못하고 혼자 고민하며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피해자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작 부끄러워하며 죄책감을 가져야 할 당사자들은 가해자들인데도 불구하고 죄책감을 갖기보다 제2 제3의 피해자를 낳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는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자기혐오감과 죄책감을 느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대부분의 성폭력 가해자인 남성은 물론 피해자인 여성도 그러한 그릇된 인식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성문화를 가꾸어가야 피차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남성은 절대 여성에 비해 성적 우위에 있지 않고 여성은 당연히 남성의 성적인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해주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귀하의 경우 가해자가 담임선생님이라니 충격이 더 컸으리라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성폭행은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 더 많이 발생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믿는 마음에서 주의를 늦추다 보니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아직 어리고 충격이 심해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겠군요. 일단은 가해자를 처벌할 의사는 없다고 했지만 임신여부나 성병감염여부에 대한 진단은 받아보는 것이 좋을텐데.... 가능하겠는지요? 그보다는 우선 심리적인 안정이 염려되는데 그냥 방치해두어 세월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전문 상담소를 찾아 심리치료를 받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성폭력상담소는 본 홈페이지안에 <성폭력>에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