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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은 제4회 여성주간을 맞이해 우리나라 여성의 삶의 모습과 사회문화적 생활여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출간했다. 출생이나 교육, 혼인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주요 자료로 정리해본다.

▲아직도 남아있는 남아선호 사상

자연상태에서의 성비는 105∼106 정도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 출생성비는 113.2나 됐다. 90년에 116.6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나 97년에도 108.4로 아직 남아선호 분위기는 남아있다. 특히 셋째 아이 이상인 경우 성비는 136.1이나 돼 남자아이를 골라 낳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지역별로는 영남지역의 남아선호가 심해 부산은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가 183.6 대구는 181.1로 거의 배에 육박하고 있다.

▲고령 초산 증가

35세 이상 산모가 초산으로 낳은 아기는 97년에 9천23명으로 88년의 3천413명보다 2.6배나 많다. 이는 교육기간이 늘면서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늦춰진데다 사회활동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자의 대학진학률 크게 늘어

여자의 대학진학률은 80년에 22.5%였으나 98년에는 61.6%로 급증했다. 남자는 66.4%였다. 전체 대학생 중에서 여학생의 비율은 36.2%로 3분의 1을 약간 넘는다.

▲초등학교 교사는 여자가 많아

98년에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58.5%이며 이중 서울 지역은 73.3%로 각 지역 중에서 가장 높다. 반면 전남지역은 35.9%로 가장 낮다. 이에 비해 초등학교의 여자교장 비율은 4.9%에 불과해 교직사회에서도 여자의 승진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성차별은 남녀 모두 심각하게 인식

여성의 75.6%와 남성의 72.7%는 직장생활에서 성차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성 중에서는 실업자의 34.4%, 취업자의 26.6%가 성차별이 많이 있다고 응답해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 성차별에 대해 덜 심각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가세로 돌아선 여성 경제활동인구

98년에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33만6천명이 감소했고 남자는 12만2천명이 늘었다. 경제난으로 여성의 활동인구는 98년 1월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결혼은 선택' 인식 확산

20대 여성의 경우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람이 13.5%에 불과했다. 반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사람은 42.0%나 돼 `선택'이라는 입장이 '필수'라는 견해의 3배나 된다. 같은 연령대의 남자는 반드시 해야 한다가 27.4%인 반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22%에 불과 여성이 결혼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녀와 결혼하는 초혼남 많아

남자가 초혼이고 여자는 재혼인 경우는 전체 재혼건수의 26.6%로 여자가 초혼이고 남자가 재혼인 경우보다 2.4% 포인트가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95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