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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1년 동안 월경이 한 번도 없었다면 월경이 없기 시작한 그 달부터 쳐서 폐경이 된 것으로 의학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대개 여성의 폐경은 평균 51세 때 찾아온다. 현대 여성들의 수명이 길어져 대부분 80대까지 사니까 인생의 40%를 폐경 여성으로 살 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폐경이 되는 시기도 유전이 되는 것인지 여성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나이 때 폐경을 경험 하게 되는 수가 많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은 흡연이 폐경을 1-2년쯤 앞당긴다는 점이다. 간접 흡연도 폐경을 앞당긴다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44세 이전에 폐경이 찾아왔다면, 그것은 난소기능부전에 의해 지나치게 빨리 폐경이 진행된 것이다.
폐경기9또는 '갱년기')란 바로 생식능력의 상실을 의미하는 말이다. 25%의 여성은 폐경 후에도 아무런 증세를 느끼지 않지 만 50%는 호르몬 감소에 따른 가벼운 증세를 느끼며 나머지 25%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심각한 증세에 시달린다.
가장 일반적인 갱년기 증세로는 일과성 열감(75%), 식은땀(40%), 피로(40%), 초조감(30%), 불안감(30%), 불면증(30%), 우울증 (30%) 등이 있다. 질의 통증이나 비뇨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여성도 있다.
자궁적출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은(난소는 그대로 남겨둔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평균 5년 더 빨리 폐경이 찾아온다고 한다.

폐경 후 성욕도 감퇴하는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섹스에 대한 관심은 호르몬 변화에 대한 신체적인 적응도나 마음가짐과 깊은 연관이 있다. 우울증, 피로, 식은땀 따위로 인해 성욕이 감퇴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성욕이 증가하는 여성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에스트로젠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여러 연구 결과에 비춰 볼 때, 폐경 후에 성행위를 하는 빈도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대체로 남성 쪽의 성적 능력 감퇴나 발기 불능(60세 이상의 남성 중 35%가 발기 불능이다)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미국에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연령대 기혼 여성의 56%와 미 혼 여성의 5%가 아직도 섹스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이 섹스에 적극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여성보다는 남성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폐경 후에 질이 건조해 지는 것은 사실이다. 질에 윤활유를 분비하는 것은 에스트로젠의 기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 다. 그러나 K-Y페사리나 젤리를 사용함으로써 이런 문제는 간단히 극복할 수 있다.
에스트로젠 부족으로 조직이 얇아지면서 클리스토스의 감각이 무디어지거나 오히려 지나치게 민감해져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 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희 단계를 좀더 오래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해심 있는 상대방과 함께라면 성생활을 즐기는 데는 별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으면 성욕 감퇴를 포함한 웬만한 증세는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폐경 이후 나이를 먹어 갈수록 에스트로젠 결핍으로 인하여 질은 더욱 좁고 짧아지며 질구도 수축되게 된다. 질 주위의 완 충조직들(지방, 콜라겐)이 위축되면서 성행위를 할 때 피스톤 운동이 고통스럽게 여겨 지기도 한다. 여러 가지 체위를 시도해 봄으로써(필요하다면 섹스 지침서 같은 것들을 이용해도 좋다 ) 좀더 즐겁게 성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은?
호르몬 보충요법(HRT)과 피임약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은 난소기능부전을 경험한 여성에 게 에스트로젠을 '가장 낮은 정상치'로 유지해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한 달 동안의 전체 복용량이 정상적인 월경 주기를 가 진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양에 비하면 훨씬 적다.

반면에 피임약은 정상치보다 에스트로젠 수치를 높여서 임신 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에스트로젠 수치를 높 임으로써 난소의 활동을 억제하려는 것이 피임약의 목적이다.
피임약에는 보통 합성 에스트로젠을 사용하지만 호르몬 보충요법에는 자연 호르몬을 사용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사실 때문에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은 피임약의 그것과 구별된다.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경우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미 심장발작을 한 번 경험한 여성도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재발작을 일으킬 위험을 80% 정도 낮출 수 있다. 호르몬 보충요법 을 받지 않는 50세 여성이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확률은 46%이다.
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1%인 점을 감안한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의 효과는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젠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바로 이 호르몬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동맥 벽의 탄력을 유지해 주며,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을 방지해 주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50세 된 여성이 여생 동안 뇌졸증을 일으킬 위험은 20%이며 뇌졸증으로 사망할 확률은 8%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이 수치 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뇌졸증에 대한 호르몬 보충요법의 영향은 중립적인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은 호르몬 보충요법과 유방암과의 관계일 것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적이 없는 50세 여성이 남은 생애 동안 유방암을 앓을 확률은 10%이며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3%이 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8년 이상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을 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2.5%로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방암으로 '죽을' 확률을 놓고 본다면, 유방암에 걸리기 '전'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지 않은 여성보다 실제적으로는 더 낮다. 만약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유방암에 걸릴 경우 바로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다면 에스트로젠 의존적인 종양은 위축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에스트로젠 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유방암도 '죽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없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쨌든 여성 11명당 한 명은 유방암에 걸리고 있다.
지금으로서 최선의 의학적인 충고를 하자면, 앞으로 5년간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경우 심장병은 최대한 방지할 수 있으나 유 방암에 걸릴 확률은 아주 조금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50세 여성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을 입을 확률은 50%이고 그 결과로 사망할 확률은 3% 이다.

ㅇ 엉덩이뼈에 골절을 입을 확률은 15%
ㅇ 손목뼈에 골절을 입을 확률은 16%
ㅇ 척수 골절로 인한 척추 변형이 일어날 확률은 20-30%

에스트로젠은 뼈의 손실을 지연시킴으로써 엉덩이뼈의 골절이 일어날 확률을 40%까지 낮춰 준다. 일단 에스트로젠 요법이 중 단되면 뼈의 손실은 다시 시작되는데,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지 5년 이내에 다시 골절 위험이 원래대 로 돌아간다고 한다.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사람은 사고사나 자살, 살해당할 위험이 이 요법을 받지 않는 사람과 비교할 때 반밖에 되지 않는다 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이 요법을 받음으로써 정서적인 면에서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때문이 아닐 까!자궁적출술을 받지 않은 여서의 경우, 에스트로젠과 함께 프로제스테론도 같이 투여하면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 않 는다. 그러나 에스트로젠만 사용할 경우에는 자궁내막이 과잉 증식하면서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단점을 모두 계산에 넣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에스트로젠/프로제스테론 복합 호르몬 보충요 법을 받은 50세 여성의 수명이 1년 정도 연장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다른 유방암 발병 요인을 갖고 있는 여성( 즉 직계 친척 가운데 유방암 병력자가 한둘 있는 경우)은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다고 해서 수명이 연장되지는 않는다.
5년 동안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으면 유방암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심장발작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폐경 후 5년이 라는 중요한 기간동안 골다공증의 위험으로부터 뼈를 보호함으로써 폐경기 증후군을 극복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구실도 한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것인 지의 여부는 순전히 당사자 개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 심장발작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 보다 유방암의 위험을 약간 증대시킨다는 단점에 더 비중을 두는 여성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까운 친지 중에 유방암 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무엇보다도 골다공증이나 엉덩이뼈 골절, 척추 골절에 의한 척 추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 호르몬 보충요법에 매력을 느끼는 여성도 있을 것이다.한편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심한 폐경기 증후군을 다스릴 수도 있으므로 6-12개월 정도만 이 요법을 받으면서 가장 힘든 시기 를 무사히 극복해 나가는 여성도 있다.유방암의 위험 외에도 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올 수 있는 증세로 유방 동통, 다리의 경련, 두통, 구토, 부종, 발진, 황달(아주 드물다)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세들은 대부분 요법을 시작하고 3개월쯤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므로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마음대로 약을 끊는 일이 없도록 한다. 단, 다음과 같은 증세를 갖고 있는 여성은 호르몬 보충요법에 부적합하다. 즉 혈액 관련 질환, 뇌졸증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TIA, 24시간 이내에 증세가 사라지는 가벼운 뇌졸증), 청력 감퇴(이 경화증에 의한), 간 질환, 자궁근종이나 기타 에스트로젠 의존적 종양, 원인을 알 수 없는 질 출혈 등.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에게는 대개 의사들이 호르몬 보충요법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근래 들어 이런 금기 사항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나도 호르몬 보충용 접착포를 사용할 수 있는가?
호르몬 보충요법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호르몬 보충용 접착포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호르몬 보충용 접착 포는 에스트로젠만 함유한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프로제스테론도 피부를 통하여 흡수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복합 호르몬 요법용 접착포가 나오게 되었다. 접착포는 엉덩이나 복부에 부착하여 한 주에 두 번씩 갈아붙인다. 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여성은 자궁내막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매 주기마다 12일간씩 프로제스테론을 투여해야(정제나 복합 접착포를 이용하여) 한다. 자궁내막에 지 나친 자극이 가해질 경우 자궁내막 낭성증식증(cystic hyperplasia)이라 불리는 암의 전초 상태에 이르기 쉽기 때문이다. 이 증 세는 자궁내막 조직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프로제스테론을 투여하면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매달 자궁내막이 벗 겨져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월경도 회복되는가?

자궁을 적출해 내지 않은 여성이 복합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을 경우 대부분 정기적인 질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대개 가벼운 출혈로, 자궁내막이 과잉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호르몬 보충요법용 제제로 나오는 제품 중에 여타 제품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 한 가지 있다.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제품이다. 이 약은 매일 복용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월경이 없어진 지 최소한 1년이 지난 폐경기 여 성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출혈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은 프로제스테론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출혈이 없다 하더라도 자궁내막이 지나친 자극을 받는다든지 자궁내막 낭성증식중을 유발할 위험은 없다.따라서 요즘은 계속 복용함으로써 출혈 없이도 자궁내막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이런 류의 호르몬 보충용 제제를 개발하 려는 노력들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폐경 후에 나타나는 출혈의 원인은?
스스로 느끼기에 폐경이 된 것 같은데도 6개월 정도 더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폐경 후 출혈(PMB)'이 있을 때에는 지체없이 의사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폐경 후에 12개월 이상 출혈이 있을 때에는 약간 비치는 정도라 하더라도 긴급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폐경 후 출혈은 면밀한 검사를 통해서도 별다른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별 문제 될 것 없는 출혈이지만, 단 한 번 일어난 출혈의 1%와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난 출혈의 10%가 악성 종양 때문에 일어난 것 이다.
폐경 후 출혈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경우가, 의사로부터 호르몬 보충요법을 처방 받고도 매달 월경 같은 질 출혈이 있자 허겁지겁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중이라 하더라도 주기가 일정치 않게 돌발적으로 일어난 출 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원인들에 의해 일어나는 폐경 후 출혈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ㅇ 자궁경부나 내막에 폴립이 생긴 경우
ㅇ 너무 오래 금욕한 후 성교를 가지다가 입은 외상
ㅇ 위축성 질염 : 에스트로젠 부족으로 질 조직이 건조해짐으로써 생기는 질병
ㅇ 자궁근종 :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

그러나 다음과 같이 심각한 원인들에 의해 폐경 후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ㅇ 자궁내막 낭성증식증 : 에스트로젠의 지나친 자극을 받아 자궁내막이 과형성된 상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내막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ㅇ 자궁경부암 : 이것은 경부도말 검사로 대개는 조기에 발견되지만, 폐경 후 출혈이 있고 나서 처음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ㅇ 자궁내막암
ㅇ 난소암 : 아주 드물긴 하지만 종양이 호르몬을 분비함으로써 자궁을 자극하여 출혈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어떤 형태의 질 출혈이든 마음에 걸리면 즉각 의사를 찾아가 보는 것이 상책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가벼 운 발걸음으로 병원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 설사 자궁내막암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면 완 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폐경 후 언제쯤부터 피임을 하지 않아도 되는가?
폐경기에 가까워진 여성이라는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마지막 월경이 있고 나서 최소한 1년 후까지는 - 50세 이상인 경우 - 피 임을 계속하여야 한다. 또한 50세 이하의 여성이라면 폐경 후 2년 정도는 피임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그 후에도 마음이 놓이 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혈중 FSH(난포자극호르몬)치 검사를 받아보면 피임을 중단해도 되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40세 된 여성의 생식능력은 20세 여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45세가 지나면 훨씬 더 떨어진다. 그러나 폐경 후에도 규칙적 인 출혈이 계속 있다면 95% 정도는 배란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주기가 불규칙하고 출혈이 건너뛰곤 한다면 대개 배란이 일어 나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많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봤을 때, 건강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이라면 45세까지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가며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해도 안전한 듯 하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경우는 35세까지 피임약을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증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그 런 여성은 복합제제 피임약보다는 프로제스제론만을 포함한 미니 필로 바꾸거나, 피임약을 복용하는 대신 다른 피임법을 찾아보 는 것이 좋을 것이다. 피임약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에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폐경기 증후군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40대 후반까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은 자신이 폐경이 되었는지 아닌지 여부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여성은 피임약을 끊고 2-3개월 후 난포지극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면 폐경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주의 : 호르몬 보충요법이 피임의 효과까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것.
40대 이후의 임신은 대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통계자료에 의 하면, 40세가 넘어 임신한 여성의 45%가 낙태를 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임신이 되었다 하면 반수 가량은 중절을 한다는 것이다 .
출산시 사망률은 40-49세 임산부가 20-29세 임신부에 비해 4배나 높으며 출산 직전이나 직후에 신생아가 사망할 확률은 두배 로 높다. 산모의 나이가 35세가 넘으면 태아가 염색체 이상에서 오는 기형일 확률도 높아진다. 또한 인공유산 시에 부작용의 우려도 크다. 따라서 피임에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갱년기 증세에. 대한 치료법으로 호르몬 보충요법 외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갱년기(폐경기) 증세 치료법으로 호르몬 보충요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은 적고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와 규칙 적인 운동을 하면 심장병과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섬유소를 많이 섭취할 경우 뼈 속에 있는 무기질의 손실이 4배나 늘어나서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장에서 무기질이 섬유소와 결합하여 더 많은 무기질이 방출되는 탓에 그와 같은 결과가 빚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갱년기 증세로 찾아오는 일과성 열감이나 두통에는 혈관의 팽창을 막아 주는 약들(클로니다인, 베타 블로커)이 효과가 있다. 더불어 술과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질 건조증에나 성교시 오는 통증에는 에스트로젠 크림을 사용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완법, 동독요법, 침술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호르몬을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로는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장기적인 효능은 기대할 수 없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뼈는 콜라겐 섬유소가 망상조직을 이루고 있는 사이사이를 칼슘이 메우고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골다공증에 걸 리게 되면 이 두 가지 구성 성분이 상실되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게 된다.
영국에서는 해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엉덩이뼈 골절 환자가 50,000명씩 생겨나고 있는데, 그 가운데 50%가 혼자서는 일상 생 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고 6,000명은 골절에 따르는 합병증으로 조기에 사망한다.
뼈는 살아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신체적 자극에 반응하며 제 모습을 바꿔 간다. 이러한 과정은 골세포를 형성시키 는 조골세포(osteoblast)와 골세포를 흡수하는 용골세포(osteoclast)라는 두 가지 세포의 동시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 사 람의 골 질량은 35-45세 사이에 절정에 이르며 그 후에는 골 세포의 형성과 재흡수 사이에 균형이 깨지면서 골밀도가 점차 감소 하게 된다.
그러다 폐경 후 10년이 지나면 이 두 세포에 대한 에스트로젠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골밀도는 더욱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폐경 후 여성은 매년 평균 2-3%의 골 질량을 잃게 되지만 그 손실 량이 5%에 이르는 여성도 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70세가 되면 폐경 전에 비해 뼈의 30%까지 손실되며 더러는 50%까지 손실되는 여성도 있다. 45세 이전에 폐경된 여성은 뼈가 급속도로 약해질 위험이 한층 크다. 특히 수술로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해 낸 탓에 조기에 폐경이 되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식습관은 뼈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폐경 전에 칼슘이나 비타민 A와 D(이 두 비타민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 다)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다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더욱 커진다.
또한 담배를 피우거나 알코올, 커피, 육류, 염분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골밀도가 낮아진다. 거식증 이나 지나친 다이어트는 소변을 통한 체내 칼슘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또한 지나치게 운동을 게을리할 경우 뼈에 물리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 골다공증을 촉진하게 된다.
그밖에도 특정 약물(예를 들면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이나 질환(갑상선 비대증 같은) 이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장차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릴 때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춘기 이전에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해 주면 아주 튼튼 한 뼈를 갖게 된다. 체내 칼슘량의 99%가 뼈가 만들어지게 된다. 임신기간동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주지 못하면 모체의 뼈속 에 있는 무기질을 취해서 태아의 뼈가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임신 기간이나 모유를 먹일 때는 우유(풍 부한 칼슘 공급원이다)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폐경과 동시에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작하여 5년간 계속하는 것 이다.
그밖에도 적절한 운동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의 섭취, 금연, 절주 등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캠브리지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여성이 비타민 D의 섭취 량을 약간 늘리면 평균 골밀도가 증가하고 골절의 위험도 감소한 다고 한다. 비타민 D는 일광욕을 하면 피부에서 소량이 자연 합성되며, 생선 기름이나 유제품, 계란, 간, 마가린 등에도 함유되 어 있다. 한편 불소 화합물이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듯 뼈도 단단하게 해준다고 한다.
요즘은 호르몬 보충요법 대신 에티드로네이트 이나트륨(etidronate disodium)이라는 물질을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 골다 공증 치료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물질은 용골세포의 작용을 저지시켜 골세포의 재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90일 주기로 이 약물을 투여하면서 칼슘 섭취 량을 늘리면 뼈의 형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골 질량이 적정 량 증가하고 척수 골절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호르몬 보충요법이 적절치 않은 여성에게는 연어에서 추출한 호르몬을 주사하는 방법(calcitionin)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높일 수도 있다.

  • 적당한 칼슘 섭취량

    소년 ; 하루 1,000mg
    소녀, 폐경 전 여성 : 하루 800mg(11세 이상)
    임신부, 수유부, : 하루 1,200mg
    폐경 후 여성 : 하루 1,000mg
    골다공증 환자 : 하루 1,000mg

  • 어떤 경우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가?
    골무기질 밀도 검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부분 - 엉덩이뼈와 척추 - 의 골밀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여성들이 골밀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연구 보고서는 골밀도 검사가 단지 여성의 골절을 5%밖에 감소시키지 못한다고 추정했다. 초청장을 받은 여성들 가운데 골밀도 검사와 치료 과정(호르몬 보충요법, 칼슘 보충제, 에티로네이트 등) 모두에 참 가한 여성은 1/4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 폐경기 여성의 1/3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 과정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책만 마련된다면 골 밀도 검사를 일반 여성들에게 받게 하는 편이 좋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처방 받은 전체 여성의 53%만이 1년 뒤까지 호르몬 보충요법을 계속 받고 있었다. 도중에 그만둔 사람 들이 대부분 내세운 이유는 월경이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호르몬 보충요법의 일종이긴 하지만 일 반적으로 월경 출혈이 생기지 않는 티볼론을 처방 받은 사람들의 참여율은 이보다 높았다.
    골밀도 검사로 앞으로 골절을 일으킬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을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은 여 성을 정확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골절을 일으킨 전체 여성의 2/3이 골밀도 검사 결과 골밀도가 최하위 20%를 넘 은 여성들이다.
    넘어져서 골절을 입을 수 있다. 노년기에 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정 체중과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시력 보호에 힘쓰 며,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은 되도록 피하고, 걸을 때 보조기구를 사용하며, 집안에 넘어지기 쉬운 위험한 곳이 없 는지 잘 살펴보는 것 등도 골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이다.
    그리고 일반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책으로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칼슘이 풍부한 식단 - 특히 성장기 아동들이나 임신, 수유부들에게 - 등을 권장하는 것이 골밀도 검사를 받으라고 권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현재 병원에서는 골다공증을 일으킬 위험이 크면서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지 않은 여성들에게만 국한하여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여성들이다. 일찍 폐경이 된 여성으로 폐경의 원인이 자궁적출술 등에 의한 경우 는 특히 더 그러하다. 또한 장기간 스테로이드 요법을 받은 여성이나 거식증 환자,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는 여 성이 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