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is responsive to your Click

환경호르몬과 성

다이옥신 공포

식탁에 침투한 다이옥신 공포로 지구촌이 시끄럽고 전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환경호르몬 문제이건만 매스컴에 재 조명될 때마다 인류 종말을 예고하는 듯하다.

환경호르몬 피해는 인류의 자연 파괴의 산물로, 생물학적인 반격의 예는 다이옥신 외에도 다양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그 예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오늘날 여성들은 과거의 여성들보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100배 가량 높다. 그 이유는 더 이른 초경, 더 늦은 초산, 더 적은 출산, 더 늦은 폐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 여성들은 젖을 먹이지 않거나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배란 횟수가 증가하고 몸의 칼슘 균형이 깨어져 골다공증에 쉽게 걸린다.여기에는 줄어든 육체노동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틀에 박힌 일과 흡연, 음주, 줄어든 운동량, 만성피로 등으로 일찍이 형편없는 성 능력의 보유자가 되어버렸다. 일반적으로 육체 노동자의 성 능력은 정신 노동자를 능가하지만 사고 능력이 탁월한 대문호 음악가 미술가들이 노년 후까지 활발한 성 능력을 보유했던 것은 기록으로도 남아 있다.

현대문명은 우리의 사고 능력도 획일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아 사랑이라는 감정도 메마르게 하는 것이다. 또한 보편화된 인체공학적 의자와 침대는 우리의 힘이 들지 않게 함으로써 골반 기저근의 이완을 가져왔다. 이 근육이 느슨해지면 성적 쾌감의 감소를 가져와 성과학자 케겔은 괄약근을 단련시키는 운동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구피임약은 원래의 목적과 반대로 세계인구 증가에 기여하는 모순을 낳기도 했다.이제 금세기말에 처한 우리는 루소의 말대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생물학적 반격이란 예봉을 피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종훈/강남비뇨기과원장(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