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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음란물에 대한 부모의 6가지 오해

-한국컴퓨터생활연 발표 "부모의 6가지 오해"-

인터넷의 확산으로 컴퓨터 음란물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민감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이에 대한 부모들의 대응은 각양각색이다. 아예 컴퓨터로부터 아이를 차단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부모들도 있다.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 하기도 한다.

지난 96년부터 컴퓨터 음란물 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상담을 해온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소장은 그동안의 컴퓨터 음란물 상담사례를 통해 부모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유형들을 발표했다.

  • 우리 아이는 착해서 문제가 없다=컴퓨터 음란물은 컴퓨터를 다룰 줄 안다면 누구나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가 착하거나 문제아거나, 머리가 좋거나 나쁘거나, 집이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 우리 아이는 어려서 문제가 없다=나이가 어리더라도 컴퓨터를 소유한지 몇 개월이 지나면 컴퓨터 음란물을 보는 데 지장이 없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음란물을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심지어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사설 BBS를 개설해 컴퓨터 음란물을 배포한 경우도 있다.
  • 컴퓨터 음란물의 내용은 별것 아니고 성장하면서 음란물을 볼 수도 있다=컴퓨터 음란물의 많은 장면이 변태적이거나 가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더구나 음란물을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와는 달리 컴퓨터 음란물은 쉽게 많은 양을 구할 수 있어 "음란물 중독증"을 유발한다. 방치하면 성격장애와 모방범죄로 빠져들 개연성도 있다.
  • 컴퓨터 음란물은 인터넷으로 접촉한다=인터넷에 연결하면 많은 음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지만 CD롬 한 장에 수천장의 음란물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어른들이 컴퓨터 음란물 하면 인터넷을 떠올리지만 인터넷은 음란물을 접촉하는 여러 창구의 일부일 뿐이다.
  • 통신을 못하게 하면 문제가 없다=통신에는 PC통신과 인터넷이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컴퓨터 음란물 접촉을 우려해 통신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통신을 못하게 하면 음란 대화방과 "야사" 등 음란소설, 음란 사이트 접속을 막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청소년들이 컴퓨터 음란물을 구하는 경로는 통신을 이용한 경우보다 친구, 게임방 등을 이용한 경우가 두배 이상 높다.
  •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은 음란물을 100% 막는다=인터넷의 음란사이트는 하루에 생겨나는 것만도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음란사이트 접속을 100% 막는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은 없다.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은 자녀의 음란물 접촉을 막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이해해야 한다. 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은 PC통신 등 다른 경로로 입수되는 음란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이상과 같은 사례로 볼 때 컴퓨터에 접근을 금지하는 등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자녀가 저장한 음란물을 부모가 삭제하는 "신경전" 등은 오히려 문제해결을 어렵게 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때가 되면 성에 호기심을 가지는 만큼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며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가 컴퓨터를 "가족공용"으로 사용하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